갤럭시 휴대폰 수리 (배터리교체) 후 방수불량이 되어 휴대폰에 문제가 발생한 경험담과 대응법을 공유드리니 유사한 일이 발생하신 분께서는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문제의 발단 (휴대폰 배터리교체)
저는 갤럭시S20플러스 모델을 사용중입니다.
이미 보증기간은 한참전에 지났고 4년을 사용했으나 아직 상태도 깨끗하고 내가 사용하기에 불편한 점이 없어 계속 사용중입니다.
사용하면서 문제된 적 없었고 물에 씻어도 물이 들어간 적은 없었던 상황에서 배터리 교체를 진행했습니다.
아무래도 날씨가 추울때는 배터리 소모율이 매우 빠르게 떨어져서 교체를 해야하는 상황이었거든요.
배터리 교체할때 처음 뒷면 케이스를 오픈하는 것이므로 뒷판 케이스 분해시 열로 가열해서 끈끈한 테이프를 작은 헤라 같은걸로 벌려서 오픈하는데요.
방수테이프가 붙어있어서 이렇게 접착이 잘 되어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배터리 교체 후 다시 덮을때는 이 방수테이프를 붙여주지 않는곳이 매우 많습니다.
배터리 교체 후 그냥 뚜껑을 꼭꼭 눌러서 닫기만 할 뿐 방수테이프를 붙이지 않습니다.
당연히 붙였을거란 생각을 했는데 아니었던거죠.
침수사건 발생
저녁먹고 설걷이를 하면서 유튜브 보다가 실수로 설걷이통에 잠깐 휴대폰을 빠트리는 일이 벌어졌어요.
아차 하는 순간에 빠져서 1~2초만에 바로 건져냈는데, 보통 물에 씻기도 하는 상태였기 때문에 이정도는 아무 문제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사이드 볼륨키가 자동으로 눌리면서 오동작을 하기에 일단 전원을 끄고 말리기를 했어요.
두시간쯤 유심카드 빼고 말리다가 한번 켜봤는데 "안전모드" 로 부팅이 되더라구요.
뭔가 느낌이 아주 안좋아서 바로 전원을 끄고 다음날 서비스센터에 가려고 켜지를 않았어요.
휴대폰 AS센터 방문
AS센터에 갔는데 최근 배터리교체를 했었기에, 수리를 했던 기사님으로 배정이 됬어요.
기사님이 그런데 휴대폰 뒷판을 열때 보니 너무 쉽게 헤라를 넣어서 툭 하고 여시는데 아무런 접착성분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이거 배터리 교체하고 접착제 안붙여서 물 들어간것 아니냐고 했더니 절대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쪽이 아니고 카메라 모듈 쪽에서 들어간거라고...
그리고 안전모드로 부팅이 되니 메인보드가 나갔다며 수리비가 많이 나온다고 엄포를 놓더라구요.
사실 서비스 기사의 과실이 상당히 의심가는 상황이고, 휴대폰에 물이 들어갔다고 가지고 왔는데 열어서 말려보지도 않고 지금 물기 별로 없는데 정상동작 안되니 메인보드 문제가 있는 거라고 하는것에 화가 많이 났어요.
그랬더니 서비스 팀장님이 와서 수리를 해줄텐데 좀 맡겨놓고 가라길래 아침9시에 맡겨서 오후 4시 넘게까지 기다렸어요.
전화를 하고 찾으러 갔더니, 부품교체를 해야한다던 휴대폰은 말렸더니 정상동작 한다며, 아무런 부품교체도 없이 잘 작동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어이가 없을수가...
물 들어갔다고 가지고 온 휴대폰을 말려보지도 않았다는거잖아요.
그리고 메인보드 갈아야 된다고 공갈치고..
그리고 카메라쪽에 이물질 묻은것처럼 보이는게 있어서 열어서 닦아달라고 했더니 그자리에서 뒷면 케이스를 열었는데 또 접착제 없이 뚜껑만 덮었더라구요.
왜 방수테이프 안붙였냐고 물으니 카메라쪽에서 새는거라 어차피 새는데 여기는 필요없을꺼 같아서 안붙였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너무 어이가 없어서 화가 났지만 붙여달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방수테잎 찾아서 붙이더라구요.
이래저래 고생하고, 핸드폰 죽을까봐 맘조리고.. 수리비 나올까봐 또 맘조리고.. 복구 안될까봐 맘조리고
서비스 수리기사 대응에 화는 날때로 나고.. 정말 힘든 하루였습니다.
결론
일단 수리든, 배터리교체든 뒷면커버 열면 닫을때 꼭 방수테이프 다시 붙여서 접착했는지 확인하세요.
안그러면 접착력 확 떨어져서 물 들어갈 확률이 엄청 높아집니다.
물 들어가서 고장나면 책임도 안지고 메인보드 나가는 불상사에 비용이 어마무시하게 들어가니 수리후에는 또 물조심 꼭 하셔야 하구요.
그리고, 방수테이프 풀세트로 알리에서 가격보니 5천원 밖에 안하더라구요.
가격도 미리 알아놓으세요.
서비스 기사와 대응할때 도움이 됩니다.